실명거론;


경상감영지에 한문화재 한지킴이활동을 드디어 위촉받았군요

경상감영지 이름이 낯설지만 사실은 경상감영공원입니다.


한달에 2번 격주로 토요일마다 가겠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마음먹으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군요


전화할때 그쪽에서 반갑게 대해주셨는데 그래도 부려먹을것은 힘밖에 없으니

제가 나약하지만 잘 부려먹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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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관리(모니터링)  (0) 2012.05.29
by 초령목 2012. 8. 1. 23:15

문화재 보존관리(모니터링)

 

1. 목조문화재

 

  목조문화재는 재질의 특성상 습기, 화재 및 충해에 매우 취약하다. 습기는 목재부식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건물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시켜 건조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비 온 직후에는 목조물 주변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시설 등을 점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 역시 목조물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화재는 자연재해를 제외하고는 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적인 관리의 각별함이 요구된다. 목조문화재에 소화기, 소화전 시설유무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낡고 노후한 불량 전기시설물이나, 규정에 정하지 않은 불법 전기 시설물 등으로 누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담뱃불, 취사행위 등으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라도 목조문화재 내부와 주변에서는 반드시 금연 및 화기엄금 구역으로 정하여 이를 실천하는 것도 화재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이다.

 

2. 석조문화재

 

  우리나라 석조문화재의 대부분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석조문화재는 석탑, 석등, 부도의 경우처럼 자연석을 별도의 가공과정을 거쳐 여러 부재로 조립하는 경우도 있으나, 자연암반을 이용한 마애불 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종류만큼이나 보존에 있어서 매우 까다롭고 위험할 수 있다. 석조문화재는 외부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도, 습도의 변화는 물론 강한 햇빛과 비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기 중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성비로 인한 피해가 점차 누적되어 석조문화재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기도 한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적당한 일조(日照)와 산성비 피해의 최소화 등을 위해 보호각을 씌워 보호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석조문화재도 목조문화재와 마찬가지로 주변습기를 차단하고 적당한 통풍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특히 겨울철 호우 직후의 강추위는 석조문화재의 틈새에 얼음을 생성시켜 석조문화재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인적이 드문 산간오지나, 길가에 위치한 석조물도 각별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하다. 이들 문화재는 무단 훼손과 도난피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탁본행위도 자칫 훼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소유자나 관계기관에 탁본의 목적을 밝히고 반드시 사전 승인을 얻은 뒤에 해야 한다.

 

3. 등록문화재

 

  등록문화재의 대부분은 대한제국 시기에서 한국전쟁 시기 전후까지의 근대건조물로 콘크리트나 벽돌구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등록되어 있는 근대문화유산의 대부분은 현재까지도 사용 중이고, 공공시설의 성격이 강해서 그 규모도 큰 편이다. 무엇보다 등록문화재는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내부를 용도나 사정에 따라 수리 및 리모델링을 가능하도록 하여 보호와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문화재라는 점에서 기존의 문화재와 가장 크게 대별되는 특징이라 하겠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조체의 안전성 점검, 외관의 노후화 및 변형여부의 점검, 내부 리모델링 등 활용에 따른 점검, 문화재 주변 환경의 변화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주요 보존관리 요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4. 사적

 

구분

보존관리 요령

선사유적지

건물지(폐사지 등)

가마터

입석지

노출된 유구의 보존현황 및 훼손 여부 점검

매장문화재의 도굴 등 파손 여부 점검

문화재 주변환경의 변화 여부 점검

그릇된 관람행태로 인한 훼손 및 훼손가능성 점검

고분

왕릉

병충해로 인한 수목의 피해여부 점검

산불피해로 인한 위험요소의 점검

매장문화재의 도굴 등 파손 여부 점검

문화재 주변환경의 변화 여부 점검

관리시설 미비로 인한 훼손 및 훼손가능성 점검

그릇된 관람행태로 인한 훼손 및 훼손가능성 점검

성곽

궁궐

교육유적

국방유적

성곽의 훼손 및 붕괴 등 안전성 점검

관람객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관련 점검

건물지시설지 등의 유구에 대한 보존현황 및 훼손 여부 점검

문화재 주변환경의 변화 여부 점검

관리시설 미비로 인한 훼손 및 훼손가능성 점검

그릇된 관람행태로 인한 훼손 및 훼손가능성 점검

천연기념물

명승천연기념물 정비복구 또는 철거 등 여부 점검

천연기념물 포획채취 및 표본박제행위 여부 점검

탐승(探勝)행위탐승객들로 인한 피해발생 여부 점검

보호구역 주변 환경의 오염에 따른 변화 여부 점검

 

5. 민속자료

 

  전통가옥, 민속마을, 민속생활용품, 신앙유적지 등은 일반의 접근으로부터 쉽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존관리가 절실하다. 특히 이들 민속자료의 경우 현재까지 사람들의 생활, 또는 풍습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한문화재 한지킴이》, 문화재청, 2010

by 초령목 2012. 5. 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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