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1년 전, 같은 대회에서 우수상 타고 KBS출연한것에 힘입어 이번에도 용돈이나 벌러 나오자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1번문제에서 탈락.


1번 문제가 OX문제였는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계속 상해에 있었다.'


사실 나는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임시정부의 마지막 거점이 '춘칭'이라는 것정도는 상식이었거든요


그런데 내 주위의 답들은 보니 전부 O.


물론 역사에 대해서는 나 자신을 믿었어야했는데 군중심리에 휩쓸려 탈락.


EBS 다큐프라임 중 인간의 심리편에서 남들이 전부 잘못된 답을 말하면 자신도 거기에 휩쓸리는게 인간의 심리라고 했는데


내가 그런 사람일줄이야.


패자 부활전에서 부활했는데 또 떨어졌습니다.


이건 의외의 문제라 뭐라 변명할 여지는 없었지만


그런데 다른문제들은 다 쉽더라.


아쉽다.

by 초령목 2013. 7. 2. 13:00

http://www.kbs.co.kr/1tv/sisa/goldenbell/view/vod/2035822_59726.html

도전골든벨 역사최강전 11월5일분

초반에 한번 중간에 한번 막판에 한번 나왔다

by 초령목 2012. 11. 10. 01:37

 9월 22일 토요일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야했다. 이미 금요일에 다음날 아침 일찍 올라간다는 핑계로 야자를 빼놨기때문에 별문제 없이 아침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그래도 집안의 큰 행사라고 스마트폰이 없는 나를 위해 아빠가 아이패드를 주며 가는중에 공부좀 하라고 하셨다. 기차라고는 새마을, 무궁화밖에 타본적이 없던 나에게 KTX는 새롭게 느껴졌지만 막상 타보니 그게 그거였던 것 같다.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 시간은 있을줄 알았는데 KTX가 대구에서 2시간도 안되서 서울까지 와버렸다. 서울역앞에서 대구 촌놈이 서있으니 참으로 할일이 없었다. 그나마 성균관대학교에 재학중인 서울물 먹은 우리 형이 KBS까지 안내를 해주어서 비교적 쉽게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KBS까지 2시까지 모이기로 약속되어 있었고 나는 그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모임장소는 KBS신관 5층 국제회의실 아는 사람은 정말 한명도 없어서 감히 말걸기가 힘들었고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온 친구가 있었지만 이성이라 그리 친하지는 않았다. 진행자가 말을 안하고 딴짓을 할때면 참으로도 어색하고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었다. 때마침 TV에서만 보던 도전 골든벨 MC들이 우리를 환영하러 오셨다. 박태원과 가애란이였다. 지금까지 골든벨 여MC는 차다혜로 알고있었는데 임신으로 결국은 휴가를 지냈나보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지난주부터 골든벨에 합류했다고 했으니 꽤나 고급정보였다. 그저 친해지자는 의미로 여러 활동을 해서 딱히 할말은 없었다. 다만 박태원아나운서.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었다.

 6시까지 레크레이션을 진행하고 서울하이유스호스텔이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내 룸메이트는 2명이었는데 강원도 춘천에서 온 친구와 전라도 군산에서 온 친구가 있었고 동갑이었다. 나는 말이 없는 타입이라 둘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중간중간에 나도 말을 몇마디 던지는 식으로 대화를 했는데 뭔가 나와는 다른세계에 사는 친구들 같았다. 일단 나는 대구에서 왔기때문에 대도시였고 나머지 그 둘은 그래도 대구보다는 작은 소도시였기때문에 농촌,소도시의 비애들을 들으니 도저히 공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말을 재밌게 하니 신기해하며 듣고있었다. 지역비하발언들에 대한 실체도 파악할 수 있었고, 또 걔네들은 부럽게도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것같았다.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등도 여행다니며 서로 느낀점을 말하고 있는데 나는 바다건너라고는 제주도밖에 안가본 사람이라 신기해하며 듣기만 했다. 그렇게 한 2시간정도 대화하다 내일있을 골든벨을 위해 공부도 하고 미리 자놨다.

 다음날 드디어 골든벨이다. 골든벨 장소는 사실 철원이라던가 좀 의미있는 장소로 기획해놨다던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쩔수없이 KBS에서 하기로 했다고 한다. KBS별관인데 응원하는 가족들은 미리와있었고 그 중에서 낯익은 우리가족도 보였다. 오전 9시 드디어 KBS 도전 골든벨의 녹화가 시작되었다. 박태원 아나운서와 가애란 아나운서 모두 어제본 그대로였다. 다만 박태원아나운서. 분명 경험도 많으신 분인데 오프닝에서 4번의 NG를 내셨다. 오프닝에서는 100명의 학생들이 목이 터지도록 소리를 질러야 했는데 그덕에 100명의 목이 다 나가버렸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공인을 본것만으로도 난 영광인데

 분명 역사 통일골든벨이라길래 나는 역사와 통일에 대한 문제가 나올것으로 기대하고 여태까지 그것위주로 공부를 했다. 하지만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전혀 내가 생각한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1번문제 인천상륙작전을 풀고 난 후로는 그저 상식이 필요한 문제들 뿐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5번문제...



이 사진을 주고서는 그리기 OOO 통일해라. 지겹다의 사전적 정의를 말해주며 빈칸에 들어가는 말을 적으란다. 나는 이미 이짤을 봤고 유명한 짤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귀찮다"를 적었는데 대량탈락. 정말 90명중에 70명이 탈락해버렸다. 

그리고 다음에 나오는 문제는 앞서말했지만 정말 상식이 필요한 문제였다. 참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을쏘냐...

그렇게 17번문제까지 가니 어느새 9명의 생존자가 남았고 거기서 패자부활전을 했다. 스포일러라 패자부활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대단한 능력자 한분이 우리 100명 모두를 구원해 주셨다. 

 그런데 나의 가장 큰 약점이 상식이 그리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어릴때 책은 좀 읽었다고 자부했지만 그 책 대부분이 역사책이라 넓은 범위의 상식을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18번문제 사투리에서 대량탈락을 겨우 버틴 후 누구나 다 풀수 있는 19번문제에서 나는 답을 쓰지 못했다. 탈락해서 나가보니 나와 재밌게 탈락자 인터뷰한 건장한 학생뿐이었다. 이것 참 차라리 대량탈락문제에서 떨어졌으면 덜 부끄러웠을텐데...

 그렇게 탈락한 후 심심해서 계속 골든벨 문제를 풀어보았다. 풀던 중에 가수 윤하가 나와서 486을 부르고 갔는데 하필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서 찍을수가 없었다. 정말 팬이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골든벨은 계속되었다. 그런데 풀수록 안타까웠다. 35번까지 몇몇문제 빼고는 정말 풀만한 문제였던 것이다. 물론 그 후로는 더이상 풀수없었다. 내가 못푸는 문제도 가볍게 풀어버리는 최후의 4인을 보면서 나는 조금이나마 꺠달았다. 역사 좀 안다고 자부하고 있어서 최근에 관심이 덜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닫고 끊임없이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승자는 제주도에서 온 학생이었고 상당히 박력넘치는 친구였다.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한 나 자신을 깨달았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고 못하던 근현대사에 대해서 공부할 기회를 주었던 도전 골든벨. 내가 과연 졸업할때까지 골든벨에 나갈수 있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던 내가 골든벨에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상식의 폭을 넓혀 다시 도전하고 싶다. 도전 골든벨 파이팅














by 초령목 2012. 9. 25. 01:12



표창장은 센스


by 초령목 2012. 8. 1. 23:14

2012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대구지역회의대회

 

대상을 수상한 계성고등학교 이종무 학생

 <대상을 수상한 계성고등학교 이종무 학생 >

 

 시,군,구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303명의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시도 권역별 대회 중 하나인 대구지역회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시민체육관으로 모였다. 이번 대회는 우리 모두의 과제인 통일에 대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이 통일의 주역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대회장에 입장하며 등록하는 학생들

<대회장에 입장하며 등록하는 학생들 >

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와 뜨거운 열정이 시작부터 느껴졌다.

 

 윤병환 대구지역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 대구지역회의가 주체한 이 대회가 이곳에 모인 학생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선에 오를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OX 퀴즈가 진행되었다.

OX퀴즈

<끝까지 소신을 지킨 몇몇 학생들..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 >

 

 학생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OX퀴즈,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200명의 학생이 정해졌다.

본선 사진

<본선에 진출한 200명의 학생들>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더욱 힘낼 수 있도록 BNG그룹이 댄스공연을 펼쳤고, 대구시태권도시범단은 스토리 있는 멋진 태권도 시범으로 대회장에 있는 학생뿐 아니라 자리를 함께한 귀빈들, 진행요원 모두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태권도 시범

<태권도 시범단의 연속격파 장면>

 

 본선에서는 객관식 및 주관식 문제로 진행됐다. 계성고 이종무 학생과 같은학교 이준희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결국 대상은 이종무 학생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앞서 학생들의 댄스 경연 특별이벤트에서는 학생들이 개성 넘치는 댄스를 선보이며 자리를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각 학교 학생들은 열띤 응원으로 대회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학생들 댄스

< 각 학교를 대표해 개성 넘치는 댄스를 선보인 학생들 >

 

수상자들

<귀빈들, 수상자들이 함께 >

 

 2012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지역회의대회는 경남대회(5.30), 강원,대전,대구대회(5.31), 부산대회(6.1)에 이어 경북대회(6.4) 등 총 16개 대회가 개최되며, 지역회의대회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 학생에게는 KBS 도전 골든벨 특집방송(10월 예정) 출전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수상내역>


수상구분

학교명

학년

성 명

대   상

계성고등학교

3

이종무

최우수상

포산고등학교

2

손은아

계성고등학교

3

이준희

우 수 상

와룡고등학교

2

류정화

와룡고등학교

2

이경희

포산고등학교

2

이지은

장 려 상

달성고등학교

2

이동우

도원고등학교

2

이다혜

계성고등학교

1

서용빈

현풍고등학교

1

진동욱

달성고등학교

2

변다빈

학 교 상

대구외국어고등학교

 

교 사 상

계성고등학교

김용익 선생님



굵은 글씨가 접니다. 단체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by 초령목 2012. 6. 4. 23:47

5월 31일 대구북구시민체육관에서 문제를 풀었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주최한 대회인데 대구지역 예선전이었음 총 21개학교 35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었음


민주평통에서 골든벨 문제라고 달달 외우라며 문제집을 주는데 막상 가보니 


이문제들로 탈락하는 애들 거의 없더라 


OX퀴즈로 본선 200명인가 100명인가 뽑았는데 점점 실력이 아닌 복불복문제가 나옴.


 운명을 가른 문제는 이거였음


"북한에서는 차가 더러우면 벌금은 낸다."


저런.... 예상대로 학생들은 O반 X반으로 몰려들었음 내 운이 트였는지 답은 O 본선진출 올


본선은 본격적으로 골든벨 형식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생각보다 쉬웠음


또 내가 맨 앞줄에 앉아있었고 화이트보드도 잘꾸몄는지 카메라도 날 비춰주고 인터뷰도 했음


갑자기 인터뷰해서 당황스러워서 담당선생님 성함도 까먹고 죄송스러웠음


그렇게 100명중 90명정도가 생존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운명의 문제가 또나옴 


"조선총독부 건물을 김영삼 대통령이 파괴하기 전까지 뭘로 사용하고 있었나?"


그전까지 내 답 베끼면서 목숨을 부지하던 내 친구들도 내가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나를 믿지 못했나봄


그런데 나도 나를 믿을 수 없었음


그런데 박물관으로 썼던것 같은 기억이 나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썼는데 이게 정확히 맞췄네?


여기서 한 70명 이상이 떨어졌음


그리고 몇문제 더 푸니까 딱 17명이 남는거임 입상 커트라인은 11명인데 또 문제가 나왔는데


"광복후 친일파 처단을 위한 법?"


난 이거하면 반민특위밖에 안떠올라서 반민특위 적었는데 탈락필이 막 왔었음. 


그런데 오답자가 너무 많아서 이러다 입상자가 없겠다 싶었는지 애매한것도 답으로 쳐준거임


그래서 난 통과했지... 그렇게 총 7명이 남아서 또 문제를 푸는데


"일제강점기 20년대 수탈방식"


아! 아는 문제인데 산미증식계획이 안떠올라서 신미...까지 쓰고 탈락


그래도 3명 같이 떨어져서 외롭지는 않았음 그래도 입상까지는 들어감 


순위맞추기 문제에서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들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결국 6위로 마무리 우수상 받음.


우수상 상품으로 상금 30만원에 KBS도전 골든벨 출전권과 상장까지 무더기로 받음 


마지막 문제까지 보는데 당황스럽더라... 북한 최대댐 수풍댐의 전기생산방식...


앞으로 골든벨에는 저런 문제만 나오겠지


달서구 협의회장님이 오셔서 화이팅 하시니까 나 중요한 인물된것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휴식시간에 태권도시범단이랑 스타킹2회출연 여성그룹도 옴


올해 10월에 골든벨 찍는다는데


화이트 보드에 '답'자로 꾸며져있는 칠판 보이면...

by 초령목 2012. 6.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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