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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이 6.25였는데요, 성인의 3분의 1이상,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6.25가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삼일 운동을 삼점일 운동이라고 읽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을까요? 

어른들의 책임은 없는지도 짚어보죠, 노태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기자 멘트>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로 수능시험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학업 부담을 줄여준다며 지난 2005년부터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수업이 소홀해지고 수업이 소홀해지니 재미를 느끼는 학생들도 점차 줄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때문에 역사에 대한 기초 상식조차 사라졌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는데요, 그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대한민국 국보 1호가 뭔지 아세요?”

젊은이들의 역사 지식을 알기 위해 기초적인 질문을 해봤습니다.

<녹취> “숭례문” 

<녹취> “숭례문 맞아? 동대문” 

<녹취> “나는 그냥 찍었어.”

<녹취> “똑같은 거 아닌가?” 

<녹취>“조선은 누가 건국을 했는지 아시나요?”

조선 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모르는 학생도 많습니다. 

<녹취> “갑자기 물어봐서 당황해서 기억이 안나요.”

올해로 정전 60주년을 맞는 6.25 전쟁. 

지금도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고 있지만,

<녹취> “한국 전쟁이 몇 년도에 발발했는지 아세요?” 

<녹취> “1951년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국주의 침략 야욕의 상징인 일본의 욱일승천기, 그에 짓밝혔던 처참한 역사도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녹취> “무슨 생각이 드세요?” 

<녹취> “이거 뭐지? 그냥 예쁜데요. 이 가방 파는 거예요?” 

<녹취> “세 분 중 한 분의 손입니다. 누구 손인지 아세요?” 

<녹취> “알아요. 안중근 의사.” 

<녹취> “그렇다면 안중근 의사가 뭘 했는지 아세요?” 

<녹취> “도시락 (폭탄)?”

이처럼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젊은이들의 역사 의식.

실제 한 고등학교를 찾아 역사의식에 대한 검증을 실시해봤는데요. 

<녹취> “도전, 역사”

<녹취> “골든 벨~” 

<녹취> "우리나라는 언제 광복했을까요?"

우리 현대사의 아주 중요한 사건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녹취> “모르겠어요. 몰라서 바로 못 적었네요.”

모른다기보다 생각이 나지 않은 학생들.

1947년, 1948년 등의 오답들이 속출합니다. 

<녹취> “뭔가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요.” 

<녹취> “신라시대 장군으로 사자인형을 만들어 우산국을 점령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난이도를 조금 높여 신라장군 이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계백 장군과 강감찬 장군 등 오답자가 속출 합니다. 

<녹취> “이사부입니다.”

이런 현실, 전적으로 학생들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역사 교육의 현실, 무엇이 문제인지 또 다른 고등학교를 찾아가봤는데요.

수업 중인 과목은 한국사입니다. 진지하게 수업을 받고 있지만 이런 시간도 일주일에 고작 2-3번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저학년때 한 학기 만에, 길어야 1년에 몰아서 가르칩니다.

2011년부터 시행해온 집중 이수제 때문인데요.

게다가 내년부터는 모든 대학 입시에서 한국사 필수가 사라지기까지 합니다.

현재도 한국사는 수능 필수 과목에서 제외된 상태.

선택과목에서 한국사를 선택한 학생은 몇 명이나 되는 지 알아봤습니다.

한 학급 총 38명의 학생들에게 실제 수능 때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두 과목만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사회탐구 과목은 한국지리, 한국사,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 모두 10개 과목인데요.

조사 결과를 보면 윤리와 사상이나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은 반면 한국사는 단 5%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방예림(서울 예일여고 2학년) : “어려워요. 힘들고요. 범위가 너무 많아서 이해가 안 가요.” 

<인터뷰> 손지원(서울 예일여고 2학년) : “우선 고등학생들은 대학 가는 것이 중요하니까 필수 과목이라고 하면 무척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요.” 

<인터뷰> 윤경수(서울 예일여고 한국사 교사) : “자국의 역사를 선택 과목으로 만들었던 적은 1930년대 이후(일제강점기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학교에서는 학교 밖 역사 공부를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순국선열들의 아픈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인데요.

현장 답사를 통해 교과서 안에만 있던 역사의 사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보경(서울 예일여고 3학년) : “생각보다 너무 잔인해서 놀랐고 과거에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이렇게 심한 고문을 당했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실제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관심과 애정도 강해져 학생들이 역사를 통해 갖게 되는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현장 체험은 심각해져가는 역사의식의 부재를 막을 좋은 교육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솜(서울 예일여고 2학년) : “교과서에서만 보다가 박물관에 와 보니까 좀 더 슬픈 감정이 느껴지고 여기 와서 좀 더 애국심이 생긴 것 같아요.”

대구의 한 학교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 알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을 높이는 것이라며 거리에서 책자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현장 답사를 통해 알게된 지식들을 책으로 펴내고 이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겁니다. 

<녹취> "대구 와룡고 역사논술동아리에서 학생들이 직접 쓰고 편집한 조선족에 관한 책이거든요. 관심 갖고 봐주세요."

<인터뷰> 류길상(대구광역시 달성군) : “알 거 알아 가는데 기특하기보다는 당연하죠. 못하는 학생들이 더 이상하죠.”

<인터뷰> 박수진(대구 와룡고 1학년) : “요즘에 사람들이 역사에 대해서 관심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아예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 경향이 드러나기도 하잖아요. 여러 사람한테 우리나라 역사를 가르쳐 준다는 것이 정말 보람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인터뷰> 권내현(고려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 “경제 성장과 더불어서 역사에 대한 이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이것이 우리 사회를 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이 될 수 있겠는데요. 역사 교육이나 사회적인 관심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아픈 역사를 품고 사는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나왔습니다.


역동 별명 생겼네..


역인부. 


역사인식부족부

by 초령목 2013. 7. 2.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