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시대

환국 - 한단고기(신빙성은 없음)

배달국 - 한단고기(신빙성은 없음)



고조선시대

고조선(B.C. 2333(삼국유사, 학계에선 기원전 15~13세기로 추정 ~ B.C.108) - 관련신화 : 고조선건국신화(단군왕검)

→ 단군조선(BC2333) : 단군왕검

→ 기자조선 : 기자(중국인) - 중국측 기록

→ 위만조선(B.C. 194~B.C. 108 : 위만(연나라에서 귀순) - 일부에서는 조선인이라 추정)

- 한나라에 멸망 후 한사군이 설치됨


탐라국(1. 고조선 건국 전(B.C.2337)에 건국됬다는 설 2. B.C. 1세기 ~ A.D. 3세기경에 건국됬다는 설) 

- 관련신화 : 삼신혈

- 조선 세종까지 독립국이었음



열국시대(원삼국시대)(B.C. 1세기 ~ A.D. 5세기)

삼한(B.C. 1세기 ~ A.D. 4세기) - 고조선 멸망 후 고조선에서 남하한 세력이 토착민과 세운나라

→ 마한(54개국) - 삼한의 실질적 지배세력, 중심국가 : 목지국 

→ 진한(12개국) - 중심국가 : 사로국

→ 변한(12개국) - 철이 유명하여 일찍부터 외국과 무역


부여(B.C.4~3세기~494년) - 고구려에 복속

→ 북부여 : 부여의 초기모습 - 건국자 : 해모수(삼국유사) - 494년 고구려에 복속

→ 동부여 : 해부루왕이 세워졌다고 전해지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음. - 410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에 멸망


읍루(B.C. 1세기) - 부여의 지배를 받음


옥저(B.C. 1세기) - 56년 고구려에 복속


동예(예맥)(B.C. 1세기) - 2세기 후반에 고구려에 멸망


대방 - 황해도 일대를 장악하다 고구려에 멸망


낙랑 - 평안도 남부 일대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300년에 고구려에 병합

- 낙랑은 서기 37년에 고구려에 병합되었다가 44년에 재건했으나, 결국 다시 고구려에 흡수된 것


조선 - 단군의 후예가 세운나라이나 소국으로 전락하다 사라짐



삼국시대(B.C. 57 ~ A.D. 678)

고구려(B.C. 37~A.D. 668) 

- 주몽이 건국했다고 함

- 구려, 졸본부여, 고려라고 불리기도 함

→ 고구려 부흥국

보덕국(안승)


신라(B.C. 57 ~ A.D. 935) 

- 박혁거세가 건국했다고 함

- 나당연합으로 삼국을 통일한 후 한반도를 지배하려던 당을 쫓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룸

- 사로국, 계림국, 서라벌이라고 불리기도 함.


백제(B.C. 18 ~ A.D. 660) 

- 고구려 출신의 온조가 세웠다고 함

- 처음 국호는 십제였다 미추홀의 비류가 죽자 백제로 바꿨다고 함 → 성종이 남부여로 국호를 고침

→ 백제 부흥국

백제(백제왕자 풍)


가야((A.D. 42 ~ 562) - 건국자 : 김수로왕

- 6개국에서 12개국이 있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음

→ 금관가야 : 전기가야의 맹주국

→ 대가야 : 후기가야의 맹주국

→ 아라가야 : 맹주국을 위협하던 만년 2인자 국가. 멸망직전에는 국제회의까지 주관할정도로 가야에서 세력이 컸음


두막루국(5세기~8세기)

- 부여가 멸망한 후 부여계가 만든 나라. 일종의 부여 부흥국

- 발해에 복속


우산국(기록에 최초에 등장하는 512년 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 추측)

- 512년 신라 이사부에 의해 신라에 병합



남북국시대(692~935)

신라(중대~하대)

- 왕이 자주 교체되는 시기. 쿠데타와 반정이 판치던 시대


발해(698~926)

- 대조영이 건국

- 고구려의 부흥국

- 지배층의 대부분의 고구려계인이며 피지배층은 말갈족

- 거란의 침입에 멸망 - 일각에서는 백두산 폭발이 멸망의 원인이라고도 함

- 멸망당시 발해왕자가 고려에 귀순해오기도 함.

→ 발해 부흥국은 동란국, 후발해, 정안국 등 20여개가 넘음


제나라(765~815)

- 고구려 유민출신의 이정기로부터 4대간 50여년간 통치

- 당나라 산둥지방



후삼국시대

신라(하대)

- 김씨왕조가 끝나고 박씨왕조가 재시작

- 935년 고려에 항복


태봉(892~918)

- 궁예가 건국한 고려

- 왕건의 쿠데타로 인해 고려로 재탄생


고려(918~1392)

- 왕건이 건국

- 후삼국시대 통일

- 발해의 귀순


후백제(900~936)

- 진훤(견훤)이 건국

- 2대 신검왕이 쿠데타를 잃으켜 견훤을 쫓아내자 견훤이 고려에 귀순에 직접 후백제를 멸망시킴


그 외 여러 나라가 부흥, 건국됬을 것이라고 추측됨


고려시대(918~1392)

- 왕건이 건국함

- 요나라(거란) → 금나라(여진) → 원나라(몽골)의 침입

- 이성계와 정도전에 의해 멸망


대위국(1135~1136)

- 묘청의 난으로 건국

- 김부식에 의해 1년만에 멸망


삼별초의 고려(1270~1273)

- 삼별도의 항쟁

- 배중손, 승화후 온, 김통정


원간섭기(삼별초 항쟁 진압후 80년간)

- 제주지역이 강제로 원나라에 귀속됨

- 왕호앞에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뜻으로 '충'자가 붙게됨(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 충정왕)

- 원나라의 부마국으로서 명맥을 이어감

- 공민왕의 반원정책과 원나라의 쇠퇴로 독립


조선시대(1392~1910)

- 이성계가 건국

- 현재 우리의 전통사상의 기원

- 명나라를 사대하다 청나라에 다시 사대

- 일본에 의해 멸망


대한제국(1897~1910)

- 고종이 세계흐름을 읽으며 국호를 변경

- 순종대에 일본에 멸망


대금국(1453)

- 단종의 친위찬탈 이후 억울한 누명을 씌게 된 이징옥이 남만주로 가서 대금국을 세움.

- 여진족에게 지원을 약속받음

- 이징옥 피살 후 멸망


간섭기

일제강점기(1910~1945)

- 조선총독부 : 일본의 통치

- 대한민국임시정부 : 조선의 독립


미군정(1945~1948)



분단기(1950~)

- 6.25(1950~1953) 이후


대한민국(남한)(1948~)

- 초대 대통령 : 이승만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북한)(1948~)

- 초대 지도자 : 김일성  





빠진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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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건국신화

하늘에서 환웅이 내려와 우리나라 태백산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그 소식을 들은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와서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럳자 환웅은 100일동안 빛을 안보고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면 인간으로 되게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동굴밖으로 나갔고 곰은 사람이 되어 환웅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곰을 웅녀라고 부르는데 이 웅녀가 아기를 낳는데 이아이가 바로 단군이다. 단군을 커서 고조선을 세운다.

 

부여의 건국신화(검색)

옛날 북방에 탁리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 왕이 사냥하러 나갔다 온 후 왕의 몸종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몸종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왕이 죽이려 하자, 몸종이 말하기를 달걀만한 기운이 하늘에서 내려와 임신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후 몸종이 아들을 낳았는데, 왕이 미워하여 아기를 돼지우리에 버리게 하였더니 돼지가 입김을 불어 죽지 않게 하였고, 마구간에 버렸더니 이번엔 말이 또 입김을 불어 죽지 않게 하였다. 

이러하자 왕이 기이하게 여겨 아기를 그 어머니에게 기르게 하였으니, 그가 바로 동명이다. 동명은 성장하여 활을 잘 쏘았는데, 왕이 나라를 빼앗기게 될 것을 두려워 하여 군사로 하여금 동명을 죽이고자 하였다. 이에 남쪽으로 달아나 시엄수가에 이르렀는데, 탄식하며 활로 물을 치자 고기와 자라들이 떠올라 다리를 놓아 주어 무사히 건너게 되었고, 그 길로 남쪽 땅에 이르러 도읍을 정하고 부여를 건국하였다.

 

고구려 건국신화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하백의 딸 유화가 결혼을 하여 낳은 아들이 주몽이다.

유화가 자기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을 때 동부여의 왕 금와왕이 이 유화를 보고 자신의 궁으로 데리고 왔다.

유화가 궁에 있을 때 아이를 낳았는데 그게 알이였다. 금와는 안좋은 징조라며 돼지우리에 버리고, 직접 깨보려고 했지만 다 실패했다. 금와는 포기하고 다시 알을 유화에게 돌려주었는데 거기서 주몽이 태어났다.

주몽은 어렸을 때부터 금와의 사랑을 받고 자랐는데 커서 다른왕자은 주몽만 편애한다고 주몽을 죽이려고 했다.

유화는 그 얘기를 듣고 주몽을 도망치게 했다. 주몽은 마리, 협보, 오이와 함께 도망을 치다가 강에서 다른왕자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나는 천제의 아들이고, 하백의 외손자다"라고 하니 자라들이 올라와 주몽이 강을 건너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몽은 소서노와 결혼을 하여 고구려를 세우게 된다.

 

백제의 건국신화

고구려 동명왕(주몽)은 부여에 있던 예씨부인과 결혼하였다. 고구려에 있을 때는 소서노와 결혼을 하여 비류와 온조를 낳았다. 그리고 자신들이 왕위를 물러받을 줄알았는데 부여에 있던 예씨부인의 아들인 유리가 고구려에 와버렸다. 그러자 비류와 온조는 자기들이 왕위를 물러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왕의 허락을 받아 남쪽으로 내려왔다. 그 때 많은 신하들과 백성들이 따라왔다. 신하들이 지금의 서울부분에 나라를 세우자고 했다. 온조는 그말을 듣고 나라를 세우려고 했지만 비류는 자신은 바다쪽이 좋다며 미추홀(지금의 인천)에 나라를 세웠다. 이때 온조의 나라는 '십제'였다. 후에 다시 두 형제들이 만났다. 그런데 비류는 온조의 나라 백성들이 잘 사는 것을 보고 후회했다. 왜냐하면 자신의 나라는 습하고 짜서 곡식들이 자라지 않아 백성들이 못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류는 후회를 하고 자살을 하고 온조는 비류의 땅까지 차지하여 나라이름을 '백제'로 고쳤다.

 

신라의 건국신화

마한부분에 여섯마을의 촌장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들을 돌바줄 지도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하늘에게 빌었다. 이에 그들이 높은 소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아래 나정 우물가에 번개불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에 닿도록 비치고 있었다. 흰 말 한 마리가 땅에 꿇어앉아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곳을 찾아가 조사해 보았다. 거기에는 알이 하나있었는데 알이 깨며 아기가 나왔다. 그러자 여섯마을 촌장들은 아기가 깨고 나온 알의 모양이 박처럼 생겼다고 해서 '박'씨로 지었고 이름을 혁거세라고 지었다. 아이가 크자 잘생긴 외모에 용맹함까지 있어 그를 왕으로 세웠다. 그리고 계룡의 옆구리에서 태어난 아기도 있었는데 이 아기의 이름을 알영이라 지었다. 박혁거세와 알영은 결혼을 하여 신라를 다스렸다.

 

가야의 건국신화(검색)

하늘에서 황금알 여섯 개가 내려왔는데, 국가가 되기전 가야지역의 촌장들이 모여 "거북아 거북아 네 머리를 내 놓아라. 안그러면 구워먹겠다"... 라고 하니 여섯개의 알이 깨어났고, 그 중 맨 먼저 수로왕이 나와서 가락국(금관가야)의 왕이 되고, 이어서 다른 다섯 개의 알에서 나온 사람은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가야 왕들 가운데 수로왕이 첫째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초기에는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금관가야가 연맹의 주도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수로왕은 인도에서 온 공주와 결혼을 하고 150살이 넘도록 살았다.

 

통일신라와 발해의 건국신화는 없습니다.

 

고려 왕건의 탄생신화(검색)

왕건의 아버지 용이 한씨와 결혼하여 송악산 남쪽 기슭에 살림을 차렸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선(신라말 도참사상으로 유명했던 승려)이 그들을 찾아왔다. 도선은 용의 집앞을 지나며, 집터는 좋지만 방향이 틀렸어.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장차 왕이 될텐데... 말했다. 아내에게서 소식을 들은 용은 급히 도선을 쫓아갔다. 도선은 용건이 쫓아오자 그에게
"내가 일러주는 대로 집을 지으면 천지의 대수에 부합하여 내년에는 반드시 슬기로운 아이를 얻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왕건이라고 하십시오"
용은 그가 시킨 대로 집을 젓고 살았더니 그들부터 아내에게 태기가 있었고 열달뒤에 아이를 낳으니 아이가 바로 태조 왕건 이었다

 

조선 건국신화(검색

이성계는 고려시대의 무장이였다. 아버지 이자춘이 공을 많이 세워서 자신에게 그것들이 모두 돌아갔다.

이성계가 왕이 될것을 처음 알려준 것은 무학대사이다. 서까래 세개를 짊어지고 나오는 꿈을 꾼 이성계는 무학대사에게 찾아가 꿈 해석을 부탁했는데 무학대사는 그것이 왕이 될 징조라고 했다.

그리고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통해 조선이 건국되었다.





지식인에서 이런 질문이 맨날 올라오길래 내가 만들어서 펴뜨려졌는데 원작자를 못알아보는 사람들이 어디서 봤다고 욕먹는다. 아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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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령목 2012. 5. 21. 20:23

[감동]일제시대 개망나니 조선3대 파락호 '김용환'


한자어로 ‘파락호’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반집 자손으로써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를 의미합니다.

이 파락호 중에 일제 식민지 때 안동에서 당대의 파락호로 이름을 날리던 학봉 김성일의 종가의 13대 종손인

김용환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노름을 즐겼다고 합니다. 당시 안동 일대의 노름판에는 꼭 끼었다고 한다.

초저녁부터 노름을 하다가 새벽녘이 되면 판돈을 걸고 마지막 배팅을 하는 주특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배팅이 적중하여 돈을 따면 좋고, 그렇지 않고 배팅이 실패하면 “새벽 몽둥이야”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이 소리가 나오면 도박장 주변에 잠복해 있던 그의 수하 20여명이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 판돈을 덥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판돈을 자루에 담고 건달들과 함께 유유히 사라졌던 노름꾼 김용환.

파락호(破落戶)김용환

안동의 유명한 학봉종가(鶴峯宗家)13대 종손
김용환(1887~1946. 광산김씨)이 파락호. 조선의 3대 파락호가 바로 그 인물이다.

그렇게 노름하다가 종갓집도 남의 손에 넘어가고 수 백년 동안의 종가 재산으로 내려오던 전답 18만평, 현재 시가로

약 200억원도 다 팔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팔아먹은 전답을 문중의 자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

다시 종가에 되사주곤 했다고 합니다. “집안 망해먹을 종손이 나왔다”고 혀를 차면서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당시는 종가는 문중의 구심점 이므로 없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양반의 할아버지는 김흥락으로
율곡 학풍의 정수를 그대로 이어받으신 분으로 안동 일대에서의 권위는 참으로 대단했다고 한다.

부패한 관리에항거에 민중이 난을 일으켜 관아에 쳐들어갔는데 이 분이 대청마루에 앉아

"무릇 민정은 순하면 따르고 역하면 뿌리치는 법이다. 모든 폐정을 고치게 할 터이니 그대들은 물러가서 기다리라" 라는 한 마디에 모든 민중들이 그 분을 믿고 스스로 물러날 정도로 민중과 유생들의 신망이 두터운 분이셨다.

이 분의 사촌이 김회락으로 안동지방 의병장으로 의병을 일으켜 일제와 맞서다 학봉 종택 다락방에 숨어계셨는데 일제에 잡히고 집안 어른들도 종택 마당에 무릅꿇리며 모욕을 당하셨다.

끝내 김회락 어른은 일제에 체포되어 복수해달라는 말을 남기시고 총살당하셨다.

김용환은 해방된 다음 해인 1946년 세상을 떠납니다.

이러한 파락호 노름꾼 김용환이 사실은 만주에 독립자금을 댄 독립투사였음이 사후에 밝혀졌습니다.

그간 탕진했다고 알려진 돈은 모두 만주 독립군에게 군자금으로 보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독립자금을 모으기 위해 철저하게 노름꾼으로 위장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야 일제의 눈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용환은 독립군의 군자금을 만들기 위하여 노름꾼, 주색잡기, 파라호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살면서도 자기 가족에게까지도 철저하게 함구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임종 무렵에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독립군 동지가 머리맡에서 “이제는 만주에 돈 보낸 사실을 이야기 해도 되지않겠나?”.고 하자

그는 “선비로서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인데 이야기 할 필요없다”고 하면서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지금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이 이 김용환의 일대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남독녀 외동딸이 얼마나 가슴에 한이 되었을까.

어쩔수 없이 농은 사가야 하고 돈은 없고, 큰어매(할머니: 안동 지방에선 할머니를 큰어매라 표현한다는 군요)가 쓰던 헌 오동나무 3층장을 혼수로 가져갔다고 한다.

시댁으로써는 참으로 기막힌 일이었을 것이다.

이름난 명문 양반가 그것도 종가댁 딸을 며느리로 삼아 데려왔더니

아비가 파락호라 농사오라 보낸 돈으로 도박하고 헌농 들고 왔으니 말이다.

이에 화가난 시댁에서 귀신씌인 농이라며 마을 강변 모래사장에 내놓고 불을 싸질러 버렸다고 한다.

아주 잘마른 오동나무 3층 장이니 얼마나 잘 탓을까. 불 높이가 어찌나 크던지 그걸 태우는 동안 파락호 김용환의 무남독녀 딸은 속으로 애간장을 녹였다고 한다.

이렇게 파락호로 이름을 날리니 ‘양반동네 소동기’라는 책의 저자인 윤학준이 근대 한국의 3대 파락호

흥선대원군 이하응, 1930년대 형평사(衡平社) 운동의 투사였던 김남수 그리고 학봉 종손인 김용환을 꼽았을까.

하지만 1945년 광복이 되고 조금씩 나타난 자료에 따르면 김용환의 파락호 인생은 철저한 위장이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1946년 임종을 눈앞에 두고도 독립운동을 한 사실을 숨기고 돌아가셨단다.

21세에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다짐하지만 종손으로 집안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다해야 했기에 철저히 파락호 도박꾼으로 위장하여 전 재산을 팔아 만주 독립군의 독립자금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한 참 후인 1995년에 정부로 부터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셨고 이 훈장 수여식 날 파락호 김용환의 무남독녀딸이 그동안의 소회를 4.4조 서간문으로 글을 써 읽으니 장내가 숙연했다고 한다.

우리아배 참봉나으리

그럭저럭 나이 차서 십육세에 시집가니

청송 마평 서씨 문에 혼인은 하였으나

신행 날 받았어도 갈 수 없는 딱한 사정

신행 때 농 사오라 시댁에서 맡긴 돈

그 돈마저 가져가서 어디에서 쓰셨는지?

우리 아배 기다리며 신행 날 늦추다가

큰 어매 쓰던 헌 농 신행 발에 싣고 가니 주위에서 쑥덕쑥덕

그로부터 시집살이 주눅 들어 안절부절

끝내는 귀신 붙어왔다 하여 강변 모래밭에 꺼내다가 부수어 불태우니

오동나무 삼층장이 불길은 왜 그리도 높던지

새색시 오만간장 그 광경 어떠할고

이 모든 것 우리 아배 원망하며

별난 시집 사느라고 오만간장 녹였더니

오늘에야 알고 보니 이 모든 것 저 모든 것

독립군 자금 위해 그 많던 천석 재산 다 바쳐도 모자라서

하나 뿐인 외동딸 시댁에서 보낸 농값, 그것마저 바쳤구나

그러면 그렇지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내 생각한대로, 절대 남들이 말하는 파락호 아닐진데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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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조(溫祚)

 온 ①따뜻하다 ②따뜻하게 하다 ③데우다 ④부드럽다 ⑤온화하다(--), 온순하다(--) ⑥단조롭다(調--) ⑦훌륭하지 못하다 ⑧익히다, 학습하다 ⑨복습하다(--) ⑩온도 ⑪샘 이름 ⑫온천

 조 ①복(福) ②해, 연(年) ③임금의 자리, 제위(帝位) ④(복을)내리다, 돕다 ⑤갚다, 보답하다(報答--) ⑥전하다(傳--), 유전하다(流轉--)

온조를 이름그대로 풀이하면 '광명을 고루 비치는 사람'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생각을 할 수있다.

'온' 이라는 글자는 순우리말로 100 또는 '모든, 많은'을 나타낸다.
'조' 라는 글자는 한자로 왕을 나타낸다.  

백제를 한문으로 하면
百濟가 되는데
여기서 百은 숫자 100을 의미하는데 이는 순우리말 '온'과 의미가 같다.

결과적으로 온조는 백제의 임금이라는 뜻이된다.

이는 음차와 훈차를 동시에 사용했다고 볼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요'전을 들수 있다.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卯乙抱遣去如

 

선화 공주니믄(선화공주님은)

남 그즈지 얼어 두고(남 몰래 시집가 두고)

맛둥방을(맛둥 서방을)

바매 몰 안고 가다.(밤에 몰래 안고 간다.)

여기서 '善化公主主隱'을 선화공주주은 으로 발음하지 않고 선화공주님은으로 읽어야 옳다.

 한자                    化          公          主          主         
 음(音)          선          화          공           주           주           은
 훈(訓)       선하다         되다      공평하다        임금        임금        숨기다 
 독(讀)          선          화           공           주           님           은 

 이와 같이 훈차와 음차를 동시에 말했던 고대국어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고대에 속하는 온조와 그 이름의 뜻은 백제의 임금이란 음차와 훈차가 동시에 발음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지만 그 틀은 온조가 이름이 아닌 태조와 같은 시호로 봤기에 이런 해석이 나왔다.

by 초령목 2011. 9. 2. 23:21

하늘과 땅이 생길 적에 / 미륵(彌勒)님이 탄생(誕生)한즉, /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 / 떨어지지 아니하소아, / 하늘은 북개 꼭지처럼 도드라지고 / 땅은 사(四)귀에 구리기둥을 세우고. / 그때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요. / 달 하나 떼어서 북두칠성(北斗七星) 남두칠성(南斗七星) 마련하고, / 해 하나 떼어서 큰 별을 마련하고, / 잔 별은 백성(百姓)의 직성(直星) 별을 마련하고, / 큰 별은 임금과 대신(大臣) 별로 마련하고.

미륵님이 옷이 없어 짓겠는데, 감(옷감)이 없어, / 이 산 저 산 넘어가는, 버들어(뻗어) 가는 / 칡을 파내어, 베어내어, 삼아내어, 익혀내어, / 하늘 아래 베틀 놓고 / 구름 속에 잉아 걸고, / 들고 꽝꽝, 놓고 꽝꽝 짜내어서, / 칡 장삼(長衫)을 마련하니, / 전필(全匹)이 지개요, 반필(半匹)이 소맬러라. / 다섯 자(尺)가 섶일러라, 세 자가 깃일너라. / 머리 고깔 지을 때는 / 자 세 치를 떼쳐내어 지은즉은, / 눈 무지(아래)도 아니 내려라, / 두자 세치를 떼쳐내어, 머리 고깔 지어내니, / 귀 무지도 아니 내려와 / 석자 세치 떼쳐내어, 머리 고깔 지어내니, / 턱 무지에를 내려왔다.

미륵님이 탄생하여, / 미륵님 세월에는, 생화식(生火食)을 잡수시와, / 불 아니 넣고, 생 낱알을 잡수시와, / 미륵님은 섬 두리로 잡수시와, / 말(斗) 두리로 잡숫고, 이래서는 못할러라. / 내 이리 탄생하야, 물의 근본 불의 근본, / 내 밖에는 없다, 내어야 쓰겠다. / 풀메뚜기 잡아내어, / 스승(刑)틀에 올려놓고, / 석문(무릎) 삼치 때려내어, / 여봐라, 풀메뚝아,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 풀메뚜기 말하기를, / 밤이면 이슬 받아먹고, / 낮이면 햇발 받아먹고, / 사는 짐승이 어찌 알라, / 나보다 한 번 더 먼저 본 / 풀개구리를 불러 물으시오. / 풀개구리를 잡아다가, / 석문 삼치 때리시며, /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 풀개구리 말하기를 / 밤이면 이슬 받아먹고 / 낮이면 햇발 받아먹고 / 사는 짐승이 엇지 알라, / 내보다 두 번 세 번 더 먼지 본 / 새앙쥐를 잡아다 물어보시오. / 새앙쥐를 잡아다가, / 석문 삼치 때려내어, 물의 근본 불의 근본을 네 아느냐. / 쥐 말이, 나를 무슨 공(功)을 세워 주겠습니까. / 미륵님 말이, 너를 천하의 뒤주를 차지하라, / 한즉, 쥐 말이, 금덩산 들어가서, / 한쪽은 차돌이오, 한쪽은 시우쇠(鋼鐵)요, / 톡톡 치니 불이 났소. / 소하산 들어가니, / 삼취(泉) 솔솔 나와 물의 근본. / 미륵님, 수화(水火) 근본을 알었으니, 인간(人間)말 하여 보자.

  2.

옛날 옛 시절(時節)에, / 미륵님이 한쪽 손에 은(銀)쟁반 들고, / 한쪽 손에 금(金)쟁반 들고, / 하늘에 축사(祝詞)하니, / 하늘에서 벌기(벌레) 떨어져, / 금(金)쟁반에도 다섯이오 / 은(銀)쟁반에도 다섯이라. / 그 벌기 자라 와서 / 금(金)벌기는 사나이 되고, / 은(銀)벌기는 계집으로 마련하고, / 은(銀)벌기 금(金)벌기 자라 와서, / 부부(夫婦)로 마련하야, / 세상(世上)사람이 낳았어라.

미륵님 세월에는, / 섬두리 말두리 잡숫고, / 인간세월이 태평하고. / 그랬는데, 석가님이 나와서서, / 이 세월을 앗아 뺏자고 마련하와, / 미륵님의 말씀이, / 아직은 내 세월이지, 네 세월은 못 된다. / 석가님의 말씀이, / 미륵님 세월은 다 갔다, / 인제는 내 세월을 만들겠다. / 미륵님의 말씀이, / 너 내 세월 앗겠거든, / 너와 나와 내기 시행하자.

더럽고 축축한 이 석가야, / 그러거든, 동해(東海)중에 금병(金甁)에 금줄 달고, / 석가님은 은병(銀甁)에 은줄 달고, / 미륵님의 말씀이, / 내 병의 줄이 끊어지면 네 세월이 되고, / 네 병의 줄이 끊어지면 네 세월 아직 아니라. / 동해중에서 석가 줄이 끊어졌다. / 석가님이 내밀어서, / 또 내기 시행 한 번 더 하자. / 성천강(成川江) 여름에 강을 붙이겠느냐. / 미륵님은 동지(冬至)채를 올리고, / 석가님은 입춘(立春)채를 올리소아, / 미륵님은 강이 맞붙고, / 석가님이 졌소아.

석가님이 또 한 번 더하자, / 너와 나와 한 방에서 누워서, / 모란 꽃이 모락모락 피어서, / 내 무릎에 올라오면 내 세월이오, / 네 무릎에 올라오면 네 세월이라. / 석가는 도적(盜賊) 심사를 먹고 반잠 자고, / 미륵님은 참잠(眞眠)을 잤다. / 미륵님 무릎 위에, / 모란 꽃이 피어올랐소아, / 석가가 중동 사리로 꺾어다가, / 제 무릎에 꽂았다. / 일어나서, 축축하고 더러운 이 석가야, / 내 무릎에 꽃이 피었음을, / 네 무릎에 꺾어 꽂았으니, / 꽃이 피어 열흘이 못 가고, / 심어 십년이 못 가리라.

미륵님이 석가의 너무 성화를 받기 싫어, / 석가에게 세월을 주기로 마련하고, / 축축하고 더러운 석가야,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쩌귀(門)마다 솟대 서고,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가문마다 기생 나고, / 가문마다 과부 나고, / 가문마다 무당 나고, / 가문마다 역적 나고, / 가문마다 백정 나고,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합들이 치들이 나고, / 네 세월이 될라치면, / 삼천(三千) 중에 일천 거사(居士) 나느니라. / 세월이 그런즉 말세(末世)가 된다.

그러던 삼일(三日) 만에, / 삼천 중에 일천 거사 나와서, / 미륵님이 그 적에 도망하여, / 석가님이 중이랑 데리고 찾아 떠나서, / 산중에 들어가니 노루 사슴이 있소아, / 그 노루를 잡아내어, / 그 고기를 삼십(三十) 꼬치를 끼워서, / 차산중(此山中) 노목(老木)을 꺾어내어, / 그 고기를 구워 먹어라, / 삼천 중(僧) 중에 둘이 일어나며, / 고기를 땅에 떨쳐뜨리고, / 나는 성인(聖人) 되겠다고, / 그 고기를 먹지 아니하니, / 그 중들이 죽어 산마다 바위 되고, / 산마다 솔나무 되고, / 지금 인간들이 삼사월이 당진(當進)하면, 상향미(上饗米) 녹음(綠陰)에, 꽃전놀이 화전(花煎)놀이.



[창세가] <현대어 풀이>


1 하늘과 땅이 생길 때에  미륵님이 탄생하니,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아니하여


 하늘은 가마솥의 뚜껑처럼 돋우고,  땅은 네 귀퉁이에 구리 기둥을 세웠네.


2 그때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었으니  달 하나 떼어서 북두칠성, 남두칠성 만들고  해 하나 떼어서 큰 별들을 만든 후,  잔별들은 백성의 직성으로 삼고  큰 별들은 임금별과 대신별로 삼았네.


3 미륵님이 옷이 없어, 옷을 만드는데 옷감이 없어,  이 산 저 산 너머로 뻗어가는

 칡을 파서, 껍질을 벗겨내고 서로 꼬아 잇고 익혀,  하늘 아래에 베틀 놓고  구름 속에 잉아대 걸고  들고 짤깍, 놓고 짤깍 짜서  칡장삼을 만드니  전필이 길이요, 반필이 소매더라.


 다섯 자는 섶이요, 세 자는 깃이더라.  머리 고깔을 짓는데,  한 자 세 치를 잘라 지으니


 눈 근처에도 안 내려오고,  두 자 세 치를 잘라 지으니  귀 근처에도 안 내려와,  석 자 세 치를 잘라 지으니  턱 근처에 내려왔네.


4 미륵님 탄생했던  미륵님 시절에는 생식을 하니  불 안 때고 생낟알을 먹었네.  미륵님은 섬들이로 먹고  말들이로 먹다가 말씀하기를,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나 이렇게 탄생하였으니, 물의 근본, 불의 근본,  나 밖에 없으니, 내어야 하겠다."  메뚜기를 잡아서  형틀에 올려 놓고  무릎을 때리며 묻기를,  "여봐라, 메뚜기야,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메뚜기가 대답하기를,  "밤이면 이슬 받아 먹고  낮이면 햇빛 받아 먹고  사는 짐승이 어찌 아나.  나보다 한 번 더 먼저 본  개구리를 불러 물어 보시오."  개구리를 잡아다가  무릎을 때리며 묻기를,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개구리가 대답하기를,  "밤이면 이슬 받아 먹고  낮이면 햇빛 받아 먹고  사는 짐승이 어찌 아나.  나보다 두 번 세 번 더 먼저 본

 생쥐를 잡아다 물어 보시오."  생쥐를 잡아다가  무릎을 때리며 묻기를,  "물의 근본, 불의 근본 아느냐?"  생쥐가 말하기를, "내게 무슨 상을 주시겠습니까?"  미륵님이 말씀하기를, "너는 온 세상의 뒤주를 차지하라."  그제서야 생쥐가 대답하기를, "금정산 들어가서  한 손에 차돌 들고, 다른 손에 시우쇠 들고  탁탁 치니 불이 났습니다.  소하산 들어가니  샘물이 솔솔 나와 물의 근본 됐습니다."  미륵님이 말씀하기를, "물과 불의 근본 알았으니  사람에 대해 말해보자."

5 옛날 옛날에  미륵님이 한 손에 은쟁반 들고  다른 손에 금쟁반 들고  하늘에 축사하니,

 하늘에서 벌레가 떨어져  금쟁반에 다섯이요,  은쟁반에도 다섯이라.  금벌레는 사내 되고

 은벌레는 계집 되었는데,  은벌레, 금벌레 장성하여  부부되니  세상 사람들이 태어났네.

6 미륵님 세월에는  섬들이, 말들이 먹고  사람 세월이 태평했는데,  석가님이 내려와서

 미륵님 세월을 빼앗으려 하였네.  미륵님 말씀이,  "아직은 내 세월이지, 네 세월은 아니다."  석가님이 응수하기를,  "미륵님 세월은 다 갔다.  이제는 내 세월을 만들겠다."  미륵님 말씀이,  "네가 내 세월을 빼앗으려거든  너와 내가 내기 시합하자.  더럽고 축축한 이 석가야,  내가 동해 가운데에서 금병에 금줄을 달아보일테니  너는 은병에 은줄을 달아보아라."  미륵님이 선언하기를,  "내 병의 줄이 끊어지면 네 세월이 되고  네 병의 줄이 끊어지면 네 세월 아직 아니다."  동해 가운데에서 석가 줄이 끊어졌네.  석가님이 항복하면서 말하기를,  "내기 시합 한 번 더 하자.  성천강을 여름에 얼어붙게 할 수 있겠느냐?"  미륵님은 동지 제사를 올렸으나  석가님은 입춘 제사를 올렸으니  미륵님이 강을 얼어붙게 하여

석가님이 졌네.  석가님이 말하기를, "또 한 번 더 하자.  너와 내가 한 방에 누워  모란 꽃을 모락모락 피워  내 무릎에 올라오면 내 세월이요,  네 무릎에 올라가면 네 세월이다."

 석가는 도둑 심보를 먹고 거짓잠 자고  미륵님은 참잠을 잤네.  미륵님 무릎 위에  모란꽃이 피어 올라왔네.  석가가 중둥이를 꺾어다가  제 무릎에 꽂았네.  미륵님은 잠에서 깨어나 저주하기를, "축축하고 더러운 이 석가야,  내 무릎에 핀 꽃을  네 무릎에 꺾어다 꽂았으니  꽃이 피어도 열흘이 못 가고  심어도 십년이 못 가리라."  미륵님이 석가의 지나친 성화에 진저리가 나서  석가에게 세월을 넘겨주기로 작정하고 예언하기를,  "축축하고 더러운 석가야,  네 세월이 되면  문마다 솟대 서고,  네 세월이 되면  집집마다 기생 나고,  집집마다 과부 나고,  집집마다 무당 나고,  집집마다 역적 나고,  집집마다 백정 나고,  네 세월이 되면  합둘이병신, 치들이병신 나고,  네 세월이 되면  삼천 중에 일천 거사 나리라.

세월이 그러하니 말세가 되리라."

7 그후 삼일 만에 예언대로  삼천 중에 일천 거사 나왔네.  미륵님이 그때에 도망하니

 석가님이 중들을 데리고 찾아 떠났네.  한 산 속에 들어가니 노루와 사슴이 있어  노루를 잡아  고기를 삼십 꼬챙이에 꿰  노목을 꺾어  고기를 구워 먹으려는데,  삼천 중 가운데 두 중이 일어나  고기를 떨어뜨리며,  "나는 성인이 되겠다"고 하며  고기를 먹지 아니 하니,  그 두 중이 죽어 산마다 바위 되고  산마다 소나무 되었네.  이런 연유로 지금까지 사람들은 삼사월이 돌아오면  짙푸른 녹음에  화전놀이를 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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