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령목


돌 하나

정성들여

나를 쌓았다


쌓아올린

돌 하나하나가

내 일생이다


내 일생

쌓아올린

저 공든 탑은


한번의

발길질에

무너져버렸다


바닥에

잘게 부서진

돌들을 보며


내 마음

하나하나

갈게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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