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중간에 있어서 그런가 안보이네


줄 잇는 `독도 사랑 플래시몹`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0266


지역 중·고생들 독도 현지서 나라사랑 플래시몹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2378&yy=2012


중·고생들 독도 현지서 나라사랑 플래시몹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2855&yy=2012




플래시몹 영상


난 셋째줄에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중간이라 안보이네



by 초령목 2012. 8. 8. 22:27



실명거론;


경상감영지에 한문화재 한지킴이활동을 드디어 위촉받았군요

경상감영지 이름이 낯설지만 사실은 경상감영공원입니다.


한달에 2번 격주로 토요일마다 가겠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마음먹으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군요


전화할때 그쪽에서 반갑게 대해주셨는데 그래도 부려먹을것은 힘밖에 없으니

제가 나약하지만 잘 부려먹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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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령목 2012. 8. 1. 23:15



표창장은 센스


by 초령목 2012. 8. 1. 23:14

일시 : 2012년 7월 16일 ~ 7월18일


아침 일찍 일어나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가 출렁일때마다 내 속도 울렁거렸다. 그렇게 겨우 울릉도에 도착한 첫느낌은 사실 "지옥같은 배에서의 탈출"의 행복이었다. 옆동네 독도가 워낙 시끄러워서 그런지 울릉도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어촌풍경에 놀랐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의 노랫가사때문인지 울릉도가 너무나 익숙해서  정말 3일동안 있으면서 여기가 울릉도였음을 깨달으면 놀라곤 했다. 사실 이 울릉도에 있으면서 나는 여기가 제주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몇달전 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에 가서 그런지 울릉도의 절경 하나하나가 제주도와 매치되었다. 그래서 내가 2박 3일동안 있으면서 느낀 울릉도는 "현무암 없는 제주도"였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와 견주어 볼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만 교통이 조금만 편리하다면.. 아니 육지와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좋았거늘 아쉬움이 든다.

 대한민국의 최동단의 외로운 섬인 독도땅을 밟을 수 있었다는 것은 운이 좋았다. 1년 365일 중 단 30일 정도만 배를 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30분을 플래쉬몹, 즉 춤추는데 다 써버렸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실 하루 전날이나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파도때문에 전혀 배를 댈 수 없어서 할수없이 독도 한바퀴 돌고 다시 울릉도로 돌아갔다는데 어렵게 정착해서 독도의 유명하고 아름다운 풍경도 못보고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옥의티였다. 물론 플래쉬몹으로 전세계에 독도를 알리자는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 이름이 "독도사랑문화탐방"인 것 처럼 독도를 탐방에도 초점을 맞춰줬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울릉도에서 머물면서 편안하게 지냈던 숙소에 대해 찬양하고 싶다. 지금까지 수학여행 비슷하게 오면서 경험했던 숙소들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숙소안이 2층으로 되있어서 8명이 사용해도 비교적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TV도 유선채널이라 채널도 많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수 있어서 추워서 못잘정도이고 심지어 식사도 뷔페식에 맛도 좋았다. 언제 이런곳에 또 와볼수있을까? 이런 숙소시설은 제주도 일반리조트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첫째날에는 독도를 가기전에 일종의 상식을 곁들이는 일종의 에피타이저였다. 울릉도 향토박물관에 가서 울릉도의 역사와 생활모습에 대해 알아보고 독도박물관 가서 독도의 모습을 보고왔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대구변호사협회 독도 강의를 듣고 바로 백일장을 실시했는데 나는 시간이 너무 급했고 너무 초조한 나머지 방향이 틀어졌다. 가장 중요한 독도문제 해결방안을 적게 적었고 불필요한 내용을 너무 자세히 적었다. 다음날 발표했는데 당연히 안될 걸 알면서도 기대하고 있었다. 참 아쉬웠다.

 둘째날에는 독도를 갔다.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었다는 것은 운이 좋았지만 그곳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 다음은 개나리 미나리가 많이 핀다고 해서 붙여진 나리분지를 갔다. 2시간동안 걸어서 울릉도나리동투막집을 볼수 있었다. 울릉도는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데 그런 기후때문에 지어진 울릉도 독특한 집형태라고 한다. 거기서 계속 걷다보니 족욕하는 곳이 나왔는데 신령수라는 곳이라고 한다. 아직 길이 덜개통되어서 울릉도 한바퀴를 돌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는데 2016년이라면 차를 타거나 걸어서 울릉도 한바퀴를 전부 돌 수 있다고 한다.

 둘째날에는 레크레이션도 했다. 독도가서 췄던 플래쉬몹경연대회를 했는데 우리조가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마 거기에는 태권도를 배우는 친구들의 멋진 발차기가 한몫을 한 것같다. 레크레이션 점수채점 중 남는 자투리 시간에 끼있는 애들을 모아서 춤을 추게했는데 1조 조장은 처음 볼때부터 남달랐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멋진 놈이었다. 우리조(2조)에서도 한 친구가 나갔는데 자기몸에 물만 뿌려서 뭔가 보여준게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우승은 춤을 추던 어떤 여자애였다. 그리고 경연대회 우승도 여자팀이었다. 여성편애주의는 슬프다.

 셋째날에는 저동항-촛대암-소라계단-도동등대-행남해안산책로-도동항을 걸치는 육로코스였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의 하멜해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정말 코너코너를 돌때마다 멋진 풍경들의 연속이었다. 다리를 건널때 바닥밑에 살짝살짝 보이는 바다에 시원했지만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친구들이 많아 가는데 꽤나 지체됬다.

by 초령목 2012. 7. 19. 00:27

독도사랑 문화대탐방 에피소드

16일
1. 대구지역 고등학교 90개 중학교 125개 총 인원 255명. 당연히 아는 애 없을 줄 알았는데 중학교 친구 만났다

2. 저번에 제주도갔을때 배멀미 안해서 난 배멀미따위 없을 줄 알았는데 배가 출렁일때마다 내 속도 출렁거렸다. 자고 일어나니 토할것 같은 기분. 근데 중학교 친구는 멀미 안해서 애들 토하는거 재밌다고 깔깔댐

3. 점심으로 준 도시락 김밥 솔직히 진짜 맛없다

4. 백일장은 이름은 백일이면서 왜 시간은 1시간밖에 안주는 것인가

5. 내가 당일 아침에 늦게가서 버스에서 아무자리 앉았더니 1학년 애들이 나한테 반말한다. 선생님도 나한테 잘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앉은 쪽은 1학년, 1조애들이고 옆자리가 2학년, 2조애들이었다. 내가 2조라고 말하니 그날부터 난 1조같이 생긴 2조로 불렸다.

17일 
1. 어떤 아줌마가 오징어 1마리 3000원에 팔고 있었다. 어떤애가 갑자기 오징어가 땡겨서 1마리 샀다. "아줌마 오징어 1개만 주세요"하더니 아줌마가 씨익 웃으면서 오징어 2마리를 챙겨줬다. 그 애도 기쁜 마음으로 5000원을 냈다. 이게바로 울릉도 인심이구나 싶었더니 그 아줌마가 그냥 갔다. 애가 "아줌마 오징어 1마리..."하니까 "원래 이런 곳은 2마리 먹어야 하는거야"하면서 사라졌다. 우리는 그 아줌마가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2. 어제 배멀미로 고생해서 오늘 처음으로 멀미약을 먹어봤다. 멀미약 효과 있으면 얼마나 있겠나 싶었는데 신기하게 하나도 안했다. 그런데 멀미약이 콜라맛이라 맛있어서 더먹고 싶다. 내일갈때 또 사먹어야지

3. 독도 땅 밟았다. 1년 365일중에 딱 30일만 독도밟을 수 있다고 한다. 어제도 이틀전에도 파도때문에 그냥 멤돌기만 하다가 그냥 돌아갔다는데 난 럭키가이

4. 독도에서 포토타임을 가질 줄 알았는데 독도사랑 플래쉬몹을 해야했다. 우리의 애국심과 독도에 대한 사랑을 전세계에 알리자는 좋은 취지를 갖고 했는데 안무를 누가 짠것인가

5. 플래쉬몹한다고 독도에서 머물 수 있는 30분중 20분을 다 써버렸다.

6. 이거 찍는다고 어떤 방송국에서 사진찍으러 왔는데 알고보니 EBS

7. 왠 털보아저씨(우리끼리 부르는 애칭)가 태극기 옷을 입고 우리랑 독도오더니 대한민국 만세하고 있었다

8. 플래쉬몹 독도수비대도 같이 췄다. 우리 스태프가 "독도 수비대도 함께 함께 춤추기로 했습니다."하니까 수비대 아저씨들이 "뭐 임마?"하는 표정이었다.

9. 단체사진을 찍겠다고 하면서 키큰애들은 앞에서 명당 자리 차지하고 키 작은애들을 뒤에보내면서 다 가렸다. 선생님들이 눈치껏 허리 숙여라고 말할줄 알았는데 안해줬다. 독도와서 단체사진에 내 머리카락이라도 나올수 있을까? 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10. 중학교 친구가 자꾸 갈매기보고 비둘기라고 부른다. 비둘기는 구구구구구구구구국ㄱ구구구구구하고 라면먹는 새라고 가르쳐주니 그래도 비둘기라고 한다.

11. 얼마안남은 포토타임 친구랑 셀카찍는데 친구가 너무 못생기게 나왔다. 그래서 웃어줬더니 사진에 그 친구 옆에 있던 웃기게 생긴 동남아 아이가 보였다. 그 아이가 나였다.

12. 오징어친구가 독도갔다온 사이 아직 1마리+반마리나 남은 5000원짜리 오징어가 사라졌다. 안그래도 5000원 날려서 기분나빴던 그 친구는 다음부터 오징어를 안먹기로 했다.

13. 점심으로 나리분지가서 비빔밥 먹는데 자리가 없어서 이미 일행있는 전혀 모르는 집단에 가서 앉아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다른 자리 다 있는 밥이 나한테만 없었다. 그런데 눈치있는 놈들이 나한테 와서 물을 주길래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먹으려고 했는데 "니 아닌데"했다. 그래서 나도 뻘쭘해서 아 나도 물말고 거기 밥있냐고 물어봤다.

14. 코끼리 바위라는 곳이 있는데 정말 코끼리처럼 생겼다. 잠시 그 주위에 차를 세워서 코끼리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우리조 조장의 3g 휴대폰이 번지점프를 시도했다. 아쉽게도 조장의 휴대폰에는 번지점프 줄이 없었다. 당황하던 조장이 급하게 휴대폰을 주웠으나 그가 주웠던것은 휴대폰 케이스.

15. 휴대폰을 잃어버린 조장을 보고 우리는 축하한다고 했다. 그는 3g휴대폰을 잃고 갤럭시 3s를 얻었다. 걔 누나가 삼성전자

16. 레크레이션때 우리조에 어떤 친구가 끼있고 재능있는 아이 대표로 나가더니 춤을 추랬더니 계속 물만 자기몸에 부었다. 그렇게 부르다가 더이상 부을 물이 없자 우리에게 사이다를 달라고 했다. ㄴㅁㅇㄻㄴㅍㅇ롬ㄴㅇㅊㅁㅇㅎ

17. 사이다 붓던 그애 옆에서 같이 춤추던 여자애가 그애보고 "저기... 여기 튀었는데요" 하더니 갑자기 무대위에서 그 여자애한테 큰절하면서 "아이구 죄송합니다"

18. 여자애들이 우리방에 오면서 같이 놀자고 했다. 나는 당연히 '아 여기에 찾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껴서 가만히 있었는데 여자애들은 그만 봐버렸다. 팬티차림으로 있던 우리의 3g조장을... 이불로 가렸지만 이미 늦었다.

18일
1. 중학교 친구가 계속 갈매기보고 비둘기라고 한다.

2. 육로코스로 가기전에 공중화장실 들렀다가 오줌누고 나오니까 갑자기 애들이 카메라를 들이밀고 사진을 찍는다. 오줌눈게 잘못인가 하면서 당황했다. 이게 무슨 기자회견 현장인가 했더니 공중화장실 위에 까치? 제비?집이 있었다. 어미가 와서 새끼들한테 먹이주고 있었다. 집을 왜 민망한데 지었을까

3. 등산하다가 미끄러운 길이 너무 많았다. 나는 그 길을 보면서 보드타듯이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데 애들이 신기하게 본다. 뒤에서는 넘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4. 울릉도에 대구사람이 많은 것 같다. 울릉도 노인들이 자꾸 우리보고 "대구에서 왔네"라며 반겨준다.

5. 어떤 애가 어떤 가게에서 오징어를 8만원 어치 샀는데 12마리 샀다. 그런데 다른 가게 가니까 8만원에 40마리를 살 수 있었다. 8만원으로 오징어 400번을 씹을 수 있었는데 그 애는 120번밖에 못씹는다.

6. 점심으로 횟집에 가길래 오 우리도 회를 먹는구나 매운탕을 먹는구나 했는데 그냥 밥이었따. 그런데 메인으로 오징어가 나왔다. 내 앞자리에는 어제 5000원치 오징어를 샀던 그 애가 있었다. 정말 오징어를 먹지 않았다.

7. 어떤 할머니가 어떤애보고 나 몇살로 보이냐고 물었더니 그 애가 36살요 했다. 그러더니 그 할머니가 정색하고 나이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신다. 그 할머니는 정말 화나보였다.

8. 중학교 친구가 갈매기 보고 비둘기라고한다.

9. 중학교 친구가 또 저기 비둘기있다고 했다. 그래서 난 갈매기라고 말할려고 봤는데 진짜 비둘기였다. 오늘 울릉도에서 비둘기 처음봤다.

9. 새우깡사서 갈매기한테 줬더니 갈매기가 진짜로 와서 먹고 갔다. 

10. 포항으로 가는 배 냄새 진짜 심하다.

11. 포항가기전에 항구에서 어떤 아저씨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 외치는 것을 보며 한심해하고 지나쳤는데 2박3일 캠프를 끝나고 저녁이 되서 겨우 돌아왔더니 그 아저씨가 아직도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고 있었다. 그 아저씨의 끈질김과 열정에 나도 모르게 박수가 나갔다.


by 초령목 2012. 7. 18. 23:42

2012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대구지역회의대회

 

대상을 수상한 계성고등학교 이종무 학생

 <대상을 수상한 계성고등학교 이종무 학생 >

 

 시,군,구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303명의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시도 권역별 대회 중 하나인 대구지역회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시민체육관으로 모였다. 이번 대회는 우리 모두의 과제인 통일에 대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이 통일의 주역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대회장에 입장하며 등록하는 학생들

<대회장에 입장하며 등록하는 학생들 >

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와 뜨거운 열정이 시작부터 느껴졌다.

 

 윤병환 대구지역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 대구지역회의가 주체한 이 대회가 이곳에 모인 학생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선에 오를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OX 퀴즈가 진행되었다.

OX퀴즈

<끝까지 소신을 지킨 몇몇 학생들..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 >

 

 학생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OX퀴즈,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200명의 학생이 정해졌다.

본선 사진

<본선에 진출한 200명의 학생들>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더욱 힘낼 수 있도록 BNG그룹이 댄스공연을 펼쳤고, 대구시태권도시범단은 스토리 있는 멋진 태권도 시범으로 대회장에 있는 학생뿐 아니라 자리를 함께한 귀빈들, 진행요원 모두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태권도 시범

<태권도 시범단의 연속격파 장면>

 

 본선에서는 객관식 및 주관식 문제로 진행됐다. 계성고 이종무 학생과 같은학교 이준희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결국 대상은 이종무 학생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앞서 학생들의 댄스 경연 특별이벤트에서는 학생들이 개성 넘치는 댄스를 선보이며 자리를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각 학교 학생들은 열띤 응원으로 대회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학생들 댄스

< 각 학교를 대표해 개성 넘치는 댄스를 선보인 학생들 >

 

수상자들

<귀빈들, 수상자들이 함께 >

 

 2012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지역회의대회는 경남대회(5.30), 강원,대전,대구대회(5.31), 부산대회(6.1)에 이어 경북대회(6.4) 등 총 16개 대회가 개최되며, 지역회의대회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 학생에게는 KBS 도전 골든벨 특집방송(10월 예정) 출전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수상내역>


수상구분

학교명

학년

성 명

대   상

계성고등학교

3

이종무

최우수상

포산고등학교

2

손은아

계성고등학교

3

이준희

우 수 상

와룡고등학교

2

류정화

와룡고등학교

2

이경희

포산고등학교

2

이지은

장 려 상

달성고등학교

2

이동우

도원고등학교

2

이다혜

계성고등학교

1

서용빈

현풍고등학교

1

진동욱

달성고등학교

2

변다빈

학 교 상

대구외국어고등학교

 

교 사 상

계성고등학교

김용익 선생님



굵은 글씨가 접니다. 단체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by 초령목 2012. 6. 4. 23:47

5월 31일 대구북구시민체육관에서 문제를 풀었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주최한 대회인데 대구지역 예선전이었음 총 21개학교 35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었음


민주평통에서 골든벨 문제라고 달달 외우라며 문제집을 주는데 막상 가보니 


이문제들로 탈락하는 애들 거의 없더라 


OX퀴즈로 본선 200명인가 100명인가 뽑았는데 점점 실력이 아닌 복불복문제가 나옴.


 운명을 가른 문제는 이거였음


"북한에서는 차가 더러우면 벌금은 낸다."


저런.... 예상대로 학생들은 O반 X반으로 몰려들었음 내 운이 트였는지 답은 O 본선진출 올


본선은 본격적으로 골든벨 형식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생각보다 쉬웠음


또 내가 맨 앞줄에 앉아있었고 화이트보드도 잘꾸몄는지 카메라도 날 비춰주고 인터뷰도 했음


갑자기 인터뷰해서 당황스러워서 담당선생님 성함도 까먹고 죄송스러웠음


그렇게 100명중 90명정도가 생존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운명의 문제가 또나옴 


"조선총독부 건물을 김영삼 대통령이 파괴하기 전까지 뭘로 사용하고 있었나?"


그전까지 내 답 베끼면서 목숨을 부지하던 내 친구들도 내가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나를 믿지 못했나봄


그런데 나도 나를 믿을 수 없었음


그런데 박물관으로 썼던것 같은 기억이 나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썼는데 이게 정확히 맞췄네?


여기서 한 70명 이상이 떨어졌음


그리고 몇문제 더 푸니까 딱 17명이 남는거임 입상 커트라인은 11명인데 또 문제가 나왔는데


"광복후 친일파 처단을 위한 법?"


난 이거하면 반민특위밖에 안떠올라서 반민특위 적었는데 탈락필이 막 왔었음. 


그런데 오답자가 너무 많아서 이러다 입상자가 없겠다 싶었는지 애매한것도 답으로 쳐준거임


그래서 난 통과했지... 그렇게 총 7명이 남아서 또 문제를 푸는데


"일제강점기 20년대 수탈방식"


아! 아는 문제인데 산미증식계획이 안떠올라서 신미...까지 쓰고 탈락


그래도 3명 같이 떨어져서 외롭지는 않았음 그래도 입상까지는 들어감 


순위맞추기 문제에서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들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결국 6위로 마무리 우수상 받음.


우수상 상품으로 상금 30만원에 KBS도전 골든벨 출전권과 상장까지 무더기로 받음 


마지막 문제까지 보는데 당황스럽더라... 북한 최대댐 수풍댐의 전기생산방식...


앞으로 골든벨에는 저런 문제만 나오겠지


달서구 협의회장님이 오셔서 화이팅 하시니까 나 중요한 인물된것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휴식시간에 태권도시범단이랑 스타킹2회출연 여성그룹도 옴


올해 10월에 골든벨 찍는다는데


화이트 보드에 '답'자로 꾸며져있는 칠판 보이면...

by 초령목 2012. 6. 2. 10:27

 독도가 어디인가?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만 가면 보이는 외로운 섬이자 새들의 고향이 아닌가? 독도가 어떻게 생겼던가? 동도와 서도라는 화산섬과 수십 마리의 동물들이 차갑게 굳어 돌이 된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섬이 아닌가? 독도가 무엇인가? 천연기념물 336호이자 괭이 갈매기를 포함한 여러 멸종위기 생물들의 서식처가 아닌가?

 그렇다면 다시 묻겠다. 독도는 어디인가? 울릉도와 87km 떨어져 있으며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라는 행정지명을 가지고 있는 명백한 한국 땅임에도 일본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침을 흘리는 조그마한 섬이다. 그 침이 바다와 섞여 이제는 한국의 섬 독도까지 흘러들어오고 있다.

 지증왕 13년(512), 지금은 지하에서 웃고 있는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인 울릉도를 정벌하면서 독도도 함께 정복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한제국칙령 제 41호에서는 울릉도에서 독도를 관할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일본도 이를 인정했다. 그 일본은 고문서, 고지도에서는 모두 독도를 자기와는 상관없는 신경 쓸 필요 없는 땅으로 인식해오고 있었다. 이렇든 찾으면 찾을수록 쓰면 쓸수록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증거가 물 흐르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왜 일본은 이를 무시하면서까지 독도에 침을 바르려고 애를 쓰고 있을까?

 일본이 독도를 그토록 탐내는 이유는 첫째,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독도는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오랫동안 사람의 흔적이 전혀 닿은 적도 없었다. 그 덕에 여러 멸종위기 종들의 서식처로 알려져 있으며 새들이 쉬었다가는 휴식처 역할도 한다. 이것만 보아도 관광자원은 풍부하다. 게다가 독도 주위에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며 천혜의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생선을 좋아하는 일본에게 이처럼 좋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그들의 입맛을 가장 당기는 게 있었으니 독도 주위에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라는 대체 에너지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 매장량의 가치를 따지자면 150조가 넘는 금액이라고 한다. 자원이 중요한 이 세계에서 관광, 식량, 에너지 이 세 박자를 고루 갖춘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데 누가 탐내지 않겠는가? 둘째, 독도는 일본에게 역사적으로 환희의 섬이었다. 그들은 왜 독도에서 환호했을까? 그것은 19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일본은 러시아와의 무력충돌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러일전쟁이라 불리는 해전이다. 일본은 영국,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대등한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자 러시아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항복을 했는데 러시아가 항복을 한 곳이 바로 독도 인근의 해변이었다. 동아시아 최초로 유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항복을 받아낸 그 지점이 바로 독도였다. 동아시아사에서 생각해보자면 분명 중요한 사건이나 한국사에서 생각해보자면 비극의 시작이었다. 셋째,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면 그 만큼의 영토가 늘어난다. 조그마한 땅을 하나 차지했을 뿐인데 영토가 왜 늘어나는가? 그렇다. 땅의 면적으로 보면 뭐가 늘어났는지 눈에 보이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주위의 바다와 하늘까지 모두 자신의 바다와 하늘이 된다.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게 된다면 해양 영토가 넓어져 군사적으로도 유리할 수 있고 하늘 길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일본이 흘리는 침을 먼저 발견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우리는 그들을 독도 파수꾼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신라시대에 정벌한 독도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그때와 달라진 게 있었다면 해금정책과 공도정책을 시행했다는 것이다. 이 두 정책 모두 해양활동을 억압하는 정책이다. 그러자 일본 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근처에서 조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한 조선인이 있었으니 안용복이라는 상인이었다. 그는 여러 어부들과 울릉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으려다 일본 어민들에게 납치되어 끌려갔는데 그는 일본에서 호키슈 태수와 담판을 벌여서 막부로부터 울릉도, 자산도가 조선령 이라는 서계를 받아냈다.

 안용복이 과거의 파수꾼이라면 비교적 최근의 파수꾼이 있는데 그가 원조 독도 파수꾼 독도의용수비대의 홍순칠이다. 광복이후 무관심으로 자칫하면 빼앗길 수 있었던 독도를 민간수비대를 만들어 지키던 분이다. 당시 일본은 독도에 찾아와서 표지판을 부수고 일본 표지판을 세우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한창때라 정부가 도와줄 수 없게 되자 홍순칠을 대장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독도의용수비대를 창설해 해경에게 독도수비를 넘겨주기까지 3년간 지켰다

 이렇듯 백날 말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해봤자 실천 한번으로 독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독도 파수꾼들의 활약이었다. 우리 국민들 전체가 일어나서 일본에게 항의를 해도 꼼짝 않던 일본이 독도에 해양기지를 짓는다는 소리에 팔짝뛰며 항의를 한 사건이 최근에 있었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다. 백번 일본을 원망하는 것보다 한번 움직이는 게 더 낫다. 언행일치言行一致 말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 주장을 하면 행동으로도 일치를 시켜야 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이기지 못하는 것이 없다. 우리 역사를 알고 일본이 주장하는 왜곡의 의도를 꿰뚫어보고 비판하면 이기지 못할 수가 없다.

 일본은 아직도 아니면 영원히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다. 우리는 이 작지만 거대한 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독도를 수호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그리 많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그 수가 줄게 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계속 새로운 증거를 만들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교과서 왜곡이다. 그 교과서로 배운 아이들이 자라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그러다가 안 되면 더 완벽한 내용으로 교과서를 또다시 조작하고…….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서 간단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지만 여기서 대입시키면 세 살부터 세뇌시키면 여든까지 철석같이 믿는다가 된다.

 마지막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고구려도 우리역사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다 지금은 거의 중국에게 뺏기지 않았는가?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여기면 그 문제에 대해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당연히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인데 일본이 백날 저래봤자 못 뺐을 거야라고 여기면 우리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역사왜곡인 고구려와 독도왜곡을 모두 지켜내지 못할 것이다. 일본은 당연하지 않기에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사적인 것과 당연하다는 자신감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제는 우리도 우리 땅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필사적이어야 한다.

 우리역사를 남의 역사로 배우고 싶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한 발만 늦어도 우리가 아무리 독도는 우리 땅이다를 외쳐도 전 세계는 다케시마라고 부르게 된다. 우리는 이런 심각성은 이해를 넘어 억울해 하면서도 그에 대한 수호의식은 새 발의 피에 불구하다. 뜻은 있는데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뜻도 없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없던 의지라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독도는 수천 년간 외로웠다. 동도와 서도 그리고 여러 바위섬들이 조용히 파도와 바람과 대화를 하지만 그래도 그 외로움을 달랠 수는 없었다. 그러다 200년 전, 드디어 독도는 그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들은 행복했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누군가의 이기심으로 얻은 행복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불편한 행복과 함께 10년 전부터는 본의 아니게 양다리를 걸치게 되었다. 독도는 이제 헷갈려한다. 분명 수백 년간 한국과 함께 살았는데 일본이 자기와 살았다고 한다. 독도는 혼란스럽다. 내가 일본과 같이 산거였나? 이렇게 될 거 차라리 이럴 바엔 외로웠지만 평화롭던 옛날이 그립다. 그는 외로웠던 외롭지 않게 된 외롭고 싶은 독도이다.

by 초령목 2012. 5. 30. 00:10
by 초령목 2012. 5. 30. 00:05

 한 때 인터넷에 퍼진 글이 있다. 바로 등산용품 전문회사로 유명한 노스페이스 사장이 남긴 어록이었는데 그 말이 "한국 학생들은 정말로 산을 좋아하나 보다" 이 말을 한 이유는 유난히 노스페이스 점퍼가 한국 학생들에게 많이 팔려나가서 한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노스페이스 점퍼가 다른 점퍼보다 방한효과가 더 잘되는 것 같다"는 이유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이런 댓글을 달았다. "노스페이스가 한국 학생들에게 잘 팔리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이 산으로 가기 때문이다. 분명 그 네티즌이 웃자고 한 말이었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그 댓글에 "감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답글을 달면서 그 네티즌의 센스에 감탄했다.

"우리 미국은 한국의 교육열을 배워야 합니다!" 미국 대통령 오버마가 한 말이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한국이라는 동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를 배워야 한다는 것은 고맙지만 우리나라 실상을 보면 '미국이 미치려 하나보군'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건 필자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네티즌들이 먼저 생각했다. 2010년, 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단다. 학업 성취, 교육 참여, 학업 열망 등을 평가한 교육 부문에서는 벨기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가 나왔지만,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한 학생들은 20개국 평균 84.8퍼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55.4퍼센트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네티즌들이 한국의 교육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무엇이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세계 물리학의 천재 아인슈타인이 대학시절 수학천재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그런 아인슈타인은 현대 한국에 태어난다면 그냥 수학만 잘하는 놈일 뿐 대학에 들어가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한국에서는 전 영역 1등급이 아니라면 상위대학에 들어가기는 힘들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미래를 책임질 천재인재보다는 전체적인 평균보다 우수한 사람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제로 그렇게 버리는 인재들을 뽑는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 수는 입학사정관제도가 사람들에게 광고 된 것에 비해선 뽑는 수는 상당히 미미하다. 우리가 이렇게 해서 버린 천재들이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대학에 들어가는 그 평균 이상의 사람들은 과연 정말 인재일까? 그것도 의문이다. 사실 그들 중 대부분은 사교육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인재가 아닌가?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잘하는 과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매년 30:1의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잘하는 과목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그것을 보완하기위해서는 무엇인가가 필요로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첫 번째, 사교육이다.

서울 지역 일반고(외고·과고·예고 등 특목고 제외) 출신 합격생은 모두 686명으로, 이 가운데 강남 3구 출신이 292명이었다. 이는 서울 지역 전체 합격자의 42.5%를 차지했다. 최근 3년 동안에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한다. 강남 3구를 제외하고 합격자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57명)로 송파구와 같았다. 이어 강서구(40명), 양천구(39명)와 강동구(39명) 등의 순이었다.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남 3구와 노원구 등의 합격자가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은 결국 사교육의 영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 보는 통계와 같이 서울대 신입생에는 사교육으로 유명한 강남지역 학생들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대학교가 하나의 커리어가 된지 10년이 더 흘렀다. 대학교라는 자격증이 없다면 취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만족을 못하고 있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이라는 자격증이 필요한데 그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결국 사교육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국의 학생들에게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는 것인가?

 

 사교육의 첫 번째 이유는 부모이다. 좋게 말하면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사랑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경쟁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현재의 고등학생의 부모님은 농업사회였다. 비교적 가난했던 그 시기 부모님들은 학교에 돌아오자마자 가방은 집어던지고 부모를 도와 일을 해야 했다. 공부를 하고 싶어 했던 사람들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필대신 괭이를 들어야 했던 그 시절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에게는 연필만 잡게 해주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음이 너무 과열되었다. 이왕 연필 잡는거 남들한테는 지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들은 아이를 학원에 보낸다. 아이가 학원에 보내자 성적이 쭉 오르니 주위에 있던 학부모들도 학원의 효과를 느끼며 자신의 아이도 학원에 보낸다. 그리고 한두 개 다니니 티도 나지 않아 여러 개를 보내 아이들이 학부모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학부모라는 고래들의 욕심과 경쟁에 학생이라는 새우 등만 터지는 꼴이 되었다.

 사교육의 두 번째 이유는 학원이 학부모를 유혹한다. 옛날에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학원의 폐단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다. 유학을 갔다 오며 한국에 와서도 여러 영어대회에서 상을 탄 한 학생을 위장시켜 한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받게 했다. 분명 무난하게 상위레벨을 받을 거라 예상했지만 아이는 그 아이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터무니없게도 낮은 레벨을 받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지게 됩니다.” 나중에 이 아이의 이력을 밝힌 뒤 학원원장에게 이런 결과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학원원장은 당황했지만 이렇게 말했다. “학생을 끌기위한 수단입니다.” 학원에서는 이런 식으로 학부모의 불안함을 이용하여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

 사교육의 세 번째 이유는 공교육의 모순된 점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동시에 존재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게 가능하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존재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사교육이고 공산주의는 바로 공교육이다. 사교육은 학생들의 이목을 끌기위해 개인 연구소 직원 전원을 문제를 만드는데 투입하고 그렇게 만든 문제의 80%를 버리면서까지 최고의 문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왜냐하면 사교육시장에서는 눈에 띠는 사람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즉 사교육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에 반해 공교육은 그 반대이다. 사교육의 강사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수업준비로 투자할 시간이 있지만 우리나라 교사들에게는 그럴 시간이 없다. 내가 선생인가 일반 사무직인가 헷갈릴 정도로 서류가 많이 내려온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 선생은 오히려 열심히 노력하려고 하면 욕을 먹기도 한다. 어차피 오는 월급은 비슷비슷하고 교사경력에 달려있으니 열심히 할 필요도 없가 있냐는 것이다. '괜히 당신이 열심히 하면 내가 욕먹는다' 라며.. 학생들도 수준이 천지차별이니 누구에 맞춰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학생들은 점점 공교육에 흥미를 잃게 되고……. 이런 모순된점에 공교육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사교육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공산주의 공교육보다 민주주의 사교육이 더 인기있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두 번째, 대학의 전문성이 사라져 하나의 자격증으로 변했다. 과거 학부모 시절에는 농업사회라는 이유로 대학을 못 갔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당시 대학은 정말로 ‘지식인’들만 다닐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만큼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웠다. 1990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학 진학률이 33%에 그친 것에 반해 2008년에 들어서는 83%를 찍었고 지금도 8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이 정말로 하나의 커리어가 된 것이다. 서울대학교라는 자격증은 너무나도 큰 이름값을 한다. 그래서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점수에 맞는 서울대학교 과를 낸다. 나는 적성이 영문과인데 서울대학교에 맞는 점수가 국문과이다. 그러면 국문과로 간다는 것이다. 대학의 이름값이 곧 취직 성공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학의 문제점은 대학에 신입생을 뽑았으면 전문적으로 배우게만 해도 모자랄 판에 등록금도 얼마나 비싼지 1년 대학 다니고 1년 휴학하고 1년 다니고 1년 휴학하고……. 또 이런 등록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 최근 등록금반값으로 문제가 많은데 정말 깨끗하게 쓰고 있다면 사용내역을 공개하면 된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공개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베일 속에서 겨우 벗겨진 말로는 부동산을 샀다고도 한다. 등록금을 비싸게 받아놓고 학생의 권리는 생각도 하지 않으며 대학교 배만 채우게 하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것인가? 정말 교육은 우리나라 최고의 사업 중에 하나인가 보다.

 

 세 번째, 학생들에게 무한경쟁을 강요한다. 최근에 우리를 충격으로 몰았던 카이스트 영재 자살사건이 있다. 사건의 원인은 바로 새로 총장이 오면서 학생들에게 경쟁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등급별로 징벌적 등록금을 내는데 커트라인 학점이 되지 않으면 차등적으로 등록금을 추가로 내는 것이다. 카이스트가 가장 좋았던 자율학습이 이런 제도의 실시로 사라지게 되었고 활발하던 동아리 활동이 대부분의 회원들이 뒤쳐지지 않기위한 공부로 인해 제대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또 학점에 미달한 학생들이 결국 자살로 이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다. 또 다른 예가 있다. 영재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시사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영재원의 장점은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걸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이 만족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은 이 영재원에서도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주는 곳에서 학생 200여명을 다시 모아놓고 그 안에서 또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서 매학기 마다 자신이 쓴 필기노트가 사라졌다고 하는 영재원 학생들도 많다. 그들은 왜 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또 경쟁을 해야 하냐며 의아해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일까?

 

 네 번째,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사라지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그건 생각을 안해봐도 답은 쉽다. 유럽에 있는 학교에 대한 뉴스를 봤다. 그 학교는 수업 한번하고 쉬는 시간이 30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네덜란드의 고등학교에서 학교 수업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네덜란드 고등학생들이 일어나서 시위를 했는데 얼마나 늘렸나 했더니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까지 수업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이 소리를 들으면 웃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전 7시쯤에 학교에 가서 빠르면 밤 10시에 집에 온다. ‘집은 잠만 자는 곳’이라는 농담이 괜히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또 학원 여는 시간을 10시로 줄이기 전까지만 해도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즉 하루의 3/4를 강제로 공부하는데 보내고 있다. 웬만한 노동자 하루일과 저리가라다. 또 우리나라 학교의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비교해보면 기가 막힌다. 초·중·고 수업시간은 각각 40분·45분·50분이다. 그런데 쉬는 시간은 10분으로 통일 되어있다. 그리고 몇 해 전에는 초등학교 쉬는 시간을 5분으로 줄이는 학교로 논란이 일어난 적도 있다. 과연 1시간 수업 10분 휴식으로 얼마만큼의 효율을 볼 수 있을까? 또 우리나라 과목의 예체능 비율이 너무나도 낮다. 학교에게 과목선택의 자유를 주면서 대부분의 학교들은 체육시간을 줄이고 영어나 수학시간을 늘렸다. 여자라면 체육시간이 줄었다면 좋아하겠지만 사실 체육시간은 학교에서 공부로 지치고 굳은 몸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음악이나 미술시간도 학교에서 자신의 굳은 머리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컴퓨터로 쇠약해진 체력으로 기초체력검사에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한국 학생들의 체력으로 고등학교를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지 그것이 진짜 미스터리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점들로 인해 현대우리사회에서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학에 입학하지 못해 '난 인생 망쳤다 이제 막살자'라고 느끼며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며 공부를 너무 잘해서 혹은 공부를 너무 못해서 왕따를 당해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받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교육의 의미가 변색되어 현대사회 전체의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근본이 되는 인간들의 정신을 고쳐야 하며 그 정신을 고치기 위해서 교육을 개혁해야한다. 채워져 있었다. 물론 그것이 점진적 개혁이 될 것인지 급진적 개혁이 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필자는 약간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첫 번째, 진로교육을 초·중·고로 확대한다.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상급 학교 진학을 준비한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적성검사와 상담을 거쳐 진로를 결정한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보는 게 너무 짧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 초·중학교는 그저 ‘워크 넷이나 커리어 넷가서 검사를 한번 해보아라.’가 끝이다. 결국 고등학교에 와서야 실질적으로 진로교육을 시작한다는 말인데 그러면 그냥 봐도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사회로 나가기 직전의 마지막 3년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게 독일의 진로선택보다 더 짧고 말이 안 돼 보이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진로교육계획은 말로만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고 하지만 그것을 행동에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12년이나 된다. 그러면 아이의 성향과 적성을 파악해 수준별 교육이 아닌 적성별 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다.

 

 두 번째, 공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쉬는시간이나 예체능 시간을 늘린다. 15시간 공부에 쉬는시간은 고작 3시간 남짓 그것도 수업시간 1시간과 1시간 사이의 10분. 이 시간으로는 학생들이 제대로 쉬기도 그렇다고 배운 내용을 복습하기에도 뭔가 부족한 시간이다. 이런 시간에서 무슨 효율성을 바라는가? 야구에서도 한 유망한 선발투수를 2~5선발 없이 5경기를 연속으로 9이닝 완투를 했다고 해봐라. 그 선수는 팔에 과부하가 걸려 야구를 접어야 할 수도 있다. 그 선발투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1~5선발을 놓으며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씩 등판시키고 5~7이닝을 던지게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게 해보아라. 그러면 팀에서도 이 유망주의 팬들은 열광하고 구단에서도 선수 건강에 무리 없이 키울 수 있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교육에서도 똑같다. 지금 교육은 학생이라는 선발을 쉬는 날 없이 매 경기마다 9이닝 풀로 돌리고 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학생은 과부하가 걸려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1주일의 선발들이 쉴수 있는 기간만큼은 아니더라도 쉬는시간은 늘려야 할것이다.

 또 체육시간은 이런 과부하 된 몸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데 너무 비율이 낮다. 컴퓨터를 할 때에도 매 시간에 10분씩은 몸을 풀라고 했다. 그런데 컴퓨터는 하루 종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 반해 학생들은 공부를 하루 종일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몸을 풀 시간은 너무 부족하다.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적인 교육과 동시에 몸을 재생시킬 수 있다. 또 미술과 음악을 통해 정신적인 교육과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대학에서는 평균보다는 그 학생의 잠재된 능력을 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입학사정관제도를 확대한다. 우리나라에 많은 인재들은 자기들의 능력을 알든 모르든 죽어가고 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것은 현재는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뽑는 비율이 조금씩 높아져가고 있어 현재는 신입생의 10%정도를 입학사정관제로 뽑고 있으며 신입생 절반에서 더 많게는 신입생 전체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학교가 생기기도 했다.

 

 네 번째, 조선시대의 공부에 대한 의지를 배워야한다. 조선시대에는 인재양성을 국가정책으로 삼았기 때문에 왕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신하들이 많이 나왔다. 심지어 임진왜란의 수습을 못한 무능력한 왕이라 불리는 선조마저도 그의 주위에는 유성룡이라던가 이이 등의 재상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재양성이라는 이름하에 타율성의 강제적인 공부를 하고 있기에 그토록 바라던 인재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이 조선선비들에게는 가장 큰 꿈이었기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공부를 했다. 조선 선비들의 삶을 보면 흡사 유럽에 있던 수도원의 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규칙적인 삶을 살아왔다. 조선시대 최고의 대학교인 성균관에서는 유생들이 자신을 질책하는 돌 위에 서서 스스로를 때리며 공부에 집중을 하기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는 과연 스스로 의자위에 서며 자신을 때리며 공부를 할 만큼의 의지가 있을까? 조선시대에는 그런 의지가 유교적인 생각 충·효·예·의에서 나왔다. 부모를 대하는 태도를 스승을 대하는 태도처럼 스승을 대하는 태도를 왕을 대하는 태도처럼 그런 정신으로 공부를 했으니 인재가 안 나올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스승을 왕처럼 보는데 어느 학생이 집중을 하지 않을까?

 

 

 현재 한국의 교육(敎育)아닌 교육(絞戮:목매 죽다)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니 많은 원인이 나왔다. 이것 외에도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실 요즘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하여 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학생체벌 금지로 인한 교권추락, 교권추락으로 인한 교사폭행, 등록금 반값시위 등 요즘 한국 교육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게 보니 아직 개혁의 초기단계라 그런 것 같다. 원래 개혁의 초기에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불만을 하루빨리 보완·개선해서 이런 개혁의 성공이 적어도 내 밑의 후배에서부터는 성공하여 교사도 학생도 마음 편히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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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령목 2012. 5.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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